일본 국채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일본 부채 수준에 대한 공포감이 커짐에 따라 USD/JPY 환율이 하락했습니다.

USD/JPY 환율은 144.30선으로 다시금 후퇴했으며, 142선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방으로는 9월 저점인 139.63선이 시험에 들 수 있겠습니다.
일본 국채는 2012년 이래 최악의 입찰 수요를 보이며 일본 국채 시장심리는 타격을 받았습니다. 일본 장기 국채 수익률 급등 및 변동성 상승 이후로 현재의 입찰 수요가 나타났으며, 최근 미국의 정책적 조치가 일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국채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미 국채시장의 가장 큰 수요국으로, 공식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일본의 미 국채 보유량은 1.13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일본 경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는 결국 미국에도 부정적 여파를 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본의 암울한 상황에 대해 “일본의 재정상황은 의심의 여지없이 극도로 나쁜 상황으로, 그리스보다도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주 일본은 지난 분기 GDP 성장률이 수축했다고 발표했으며, 투자자들은 일본의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40년물 국채 수익률이 근 20년을 통튼 최고점(국채 가격 최저점)을 달성한 이후, 지난 월요일자로 국채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부정적 여파를 되돌려 놓겠다며 스스로를 매파적 인사로 홍보하며 일본의 신임 총리로 당선된 바 있습니다.
미국 국채 등급이 강등된 이후, 자금 흐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열림에 따라 향후 몇 개월간 USD/JPY 환율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까지는 환율이 지난 9월 저점을 시험할 정도로 떨어질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